Ludmila Ulitskaya's Kukotsky Case has just been released in South Korea by DULNYOUK Publishing company as 쿠코츠키의 경우.
제2회 박경리 문학상 수상작가의 대표작 『쿠코츠키의 경우』 러시아어판 완역
토지문화재단은 제2회 박경리 문학상 수상작가로 러시아의 작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를 선정했다. 재단은 선정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울리츠카야는 35개 언어로 작품이 번역돼 세계에서 널리 사랑받는 작가로, 그의 섬세한 펜 아래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 파스테르나크 등 러시아 대문호들이 이끈 ‘구원의 미학’이 장엄하게 되살아나고 있다. 이 점은 울리츠카야가 21세기 세계 문학 발전에 기여하게 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건강한 주제의식과 그에 걸맞은 문체, 삶의 정수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 그리고 그것을 담아내는 미학적 구성능력 등의 문학성뿐만이 아니라 후보 작가의 역사의식과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하여 최종 후보자를 결정했다.”
쿠코츠키의 경우는 러시아 부커상 수장작으로, 이는 여성 작가로는 최초의 수상이다. 또한 이 작품은 이탈리아 펜네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독일의 <슈피겔>은 쿠코츠키의 경우를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
“얽히고설킨 미로 같은 인간의 삶을 경외와 연민 그리고 유머로 풀어내는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경쾌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 풀어내는 필치가 환상적이다.”
가족의 의미와 인간의 내면을 종교, 심리, 사회적 상황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장엄하게 그려낸 쿠코츠키의 경우가 마침내 한국어판으로 출간되었다. 한국어판 쿠코츠키의 경우는 2003년 엑스모 출판사(모스크바)에서 간행한 것을 원본으로 하여, 약 3년의 기간에 걸쳐 경희대 국제캠퍼스 연구교수 이수연과 대구가톨릭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 이득재가 교차 번역한, 번역의 엄밀성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한 책이다.